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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스팩(SPAC) 종목들이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다. 스팩은 통상 합병 호재가 있을시 주가가 강한 변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합병 호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동이 심해져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SK5호스팩(337450)은 이날 약 28% 하락했고 하이제6호스팩(377400), 유진스팩6호(373340) 등도 20% 가까이 떨어져 마감했다. 상장된 스팩주 가운데 이날 상승 마감한 스팩주는 5종목에 불과했다.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M&A)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다. 상장 기한이 있어 3년 이내에 M&A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된 경우에도 기준가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원금과 3년 예치에 따른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합병 상장에 대한 승인이 나면 공모 흥행 실패 등 외부 변수 없이 상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팩을 통한 투자를 고려한다. 이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스팩 자금이 있어 공모자금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다만 비상장법인에게 가격이 높은 스팩은 합병 대상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스팩은 합병가액을 산정할때 기준주가의 30% 내에서 할증 또는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스팩의 기준가가 높아질수록 합병 금액도 높아지며 합병 비율도 높아져서다. 이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때 비상장기업이 1주당 받는 스팩 주식수가 줄어든다.
또 유통 물량도 적어 수급의 영향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시세조작 세력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고려시 염두에 둬야 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스팩 투자의 장점이 있지만 합병 관련 특별 이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스팩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경계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문으로 주가가 상승한 스팩 매수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조언했다.
◇최근 스팩 전반으로 투자 열기 확산?
- 스팩, 최근 일부 회사 합병 결정 발표에 관심↑
- 58개 상장…최근 삼성스팩4호(377630), 엔에이치스팩19호(380440) 등 상장
- 합병 이슈 없이도 스팩주 급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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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상장 절차보다 시간·비용↓
- 공모자금 안정적 확보·경영권 방어 수월
◇스팩 과열 현상에 대한 전문가 평가?
- 고평가 시 합병 어려워
- 코인 투자와 유사…수급으로 움직여 변동성 확대 가능
- “합병 관련 이슈 없이 전반적 가격 상승은 ‘과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