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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쏜 발사체 `탄도미사일` 인정?…통일부 “추가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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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1.03.30 14:24:12

30일 김여정 담화에서 탄도미사일 언급
문대통령 연설 비난 담화서 "북과 남 같은" 표현
사실상 탄도미사일 발사 인정 분석 나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30일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신형전술유도탄’을 ‘탄도미사일’로 사실상 인정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담화에서 ‘탄도미사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 “(이번 담화) 맥락을 보면 남과 북이 같은 형태의 시험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쓴 표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공식 확인한 것인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서울 수서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한 연설과 지난해 7월 23일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발언을 비교 거론하며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북한이 사실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정하고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당국자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국문 표현을 보면 (남과 북의 시험 발사) 두 가지 모두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영문 표현은 달라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문판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남측)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돼 있다”며 “추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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