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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 사업이 업무환경 개선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에 따르면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 사업은 올해 2월부터 단순·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그 결과, 업무오류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구체적 적용 대상으로는 △직접생산 유효기간 만료 관리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 관리 △담합의심 공고 검토 처리 관리 △입찰동향 보도자료 작성 △조달통계 작성 등 5개 업무를 우선 대상업무로 선정했다.
이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연간 3만 3480여시간이 소요됐지만 RPA 도입으로 1000시간으로 단축됐다.
특히 직접생산 유효기간 만료 관리 업무의 경우 기존에는 담당자가 유효기간이 만료된 조달업체 정보를 직접 확인해 공문서 작성 후 송부해야 했다.
그러나 RPA 도입으로 로봇이 직접생산 유효기간 만료 전 주기적으로 유효기간 정보조회 후 자동 안내해 조달업체가 유효기간 만료 전에 직접생산 증명서를 갱신할 수 있게 됐다.
또 강제 계약해지와 이에 따른 계약보증금 국고 귀속 등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강성민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이번 자동화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적 실수에 의한 업무오류를 대폭 개선해 조달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비정형 데이터 처리에도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수요기관과 조달업체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