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검찰이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정 대표가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마카오와 필리핀 등지의 카지노 호텔에 개설한 ‘정켓방’에서 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마카오에서 정켓방을 운영한 폭력조직 ‘광주 송정리파’ 조직원 이모(39·구속기소) 씨를 수사하면서 정 대표가 상습적으로 도박한 정황을 포착했다. 정 대표는 한번에 최대 2000만 홍콩달러(약 28억원)를 걸고 도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사자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는지도 수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이 드러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2003년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했다. 더페이스샵을 매각하고 2010년에는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정 대표가 합류한 뒤로 미국과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장을 지속했다.
검찰은 정 대표와 함께 폐기물처리업체 S사 임모(53) 대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상 횡령 및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 대표는 지난 1월 필리핀을 오가며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