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사임하는 스탠리 피셔를 대신할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이번주중 임명될 전망이다. 현재 두 명의 부총재가 새로운 총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끌고 있는 리쿠드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수일 내로 중요한 두 가지 결정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중 하나는 이스라엘 중앙은행의 신임 총재이고, 다른 하나는 천연가스 수출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셔 총재는 이달말 물러날 예정이며, 새로운 총재는 다음달 1일부터 곧바로 취임하게 된다.
현재 이스라엘 중앙은행을 이끌 차기 총재로는 피셔 총재를 보좌하고 있는 카니트 플럭과 마누엘 트라첸버그 등 두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차기 총재를 결정하게 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지난 2011년 높은 물가로 인한 대규모 시위를 진정시키는데 기여했던 트라첸버그 부총재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피셔 총재는 플럭 부총재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중앙은행 신임 총재와 천연가스 수출규모 결정이 이스라엘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