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1][지상중계]⑩`韓 미래 위해 머리 맞댔다`

장영은 기자I 2011.06.15 19:06:57

일반세션5 `글로벌코리아 미래전략` 토론

[이데일리 김보리 장영은 기자]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 이틀째인 15일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 전략`에 대한 해외 경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로는 리차드 왓슨 스트래티지 인사이트 공동설립자,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 한스 울리히 주한 독일대사,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그룹 부회장, 차오이더 상해발전연구기금회 비서장, 라비 쿠마 KAIST 경영대학장 등 6명이 나섰다.

▲ 일반세션5에서 토론자들이 한국의 미래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채욱:
우선 이번 중요한 세션의 좌장이 되서 영광이다.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 전략을 살펴보겠다. 여러분도 다 공감하시겠지만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다른 나라보다 빨리 극복하기도 했고 국제사회에서 또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G20의장국으로서도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학국경제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챌린지도 있고 내부적인 도전도 있다. 일단 우리는 무역 의존도가 높다. 국내시장은 크기도 작고 천연자원도 부족한데다 출산율도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안 해준다면 한국 경제가 앞으로 계속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오늘 토론을 할텐데 아주 훌륭한 토론자들을 모셨다.

리처드 왓슨 :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 전략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지금까지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공의 의미는 3가지를 생각할수 있다. 교육, 연구개발, 혁신역랑구축인데 이 세가지는 연관관계가 깊다.

먼저 교육이다. 인간의 근육을 두뇌로 대체하는 것이 지식 혁명이다. 지금은 인간 두뇌의 산물이 가장 중요한 사회이다. 새로운 혁명을 목도하고 있고 이미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증폭될 것. 이곳에서 우리의 두뇌는 스카트해지는 기계와 경쟁해야한다.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라기 보단 특수 영역에서 그렇게 될 것이고 이미 되고 있다.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들이 인간의 축적된 행동 패턴을 따라하는데 더 잘하게 돼 있다. 따라서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우대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교육제도는 공장 근로자를 생산 모델로 만들어졌다. 공장 근로자를 키우는 전제로 우리 경제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지식 패러다임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

교육 구조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교육 구조라고 하면 원격과 가상 오프라인 교육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은 오프라인이 원격이나 가상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직접적인 교류와 접촉을 통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R&D에 대한 투자이다. 대학의 연구도 리서치에 들어간다. 자금 지원 필요 한 국내 R&D에 자금과 인력을 더 유치해야 할 것. 물리적인 공간과 가상 공간을 만들어 호기심을 찾고 독창성을 키우는 공간을 유치해야 한다. 다양성의 중요성을 믿고 있고 이는 혁신의 촉매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실험을 적극 장려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리처드 플로리다는 저서를 통해 `도시의 건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다보면 좋은 것도 나올 수 있다. 굉장히 큰 아이디어는 자금 투자를 크게 해야 가능하다. 한가지 방법으로 유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한 클러스터에 유치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실패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실패를 두려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될 수 있다.

이안 브레머: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미국 사람으로서 한국 주최측에게 건의사항을 이야기 할 때 조심스럽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한국은 앞으로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 안보와 경제 관련 이해관계에서 중국과 미국 어느 쪽에 붙어야 할지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자 협상은 미국, 중국과 해서는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 문제가 없지만 이것은 어렵다고 본다.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들이 원하는 것을 한국이 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건 쉽지 않을 것이다. 외교가나 사업가,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하기도 어렵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들 같은 경우 GDP의 대부분이 집중돼 있어 조심해야한다.

두 번째는 일관성이다. 한국의 보수당과 진보당이 북한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있다. 독재 정권을 대할 때는 우리는 일관성과 유연성이 다 필요하다. 중국이 투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국도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다. 북한이 안팎에서 폭발할지 몰라서 어렵지만 한국이 여기에 주의한다. 북한에 대할 때는 초당적으로 가야 한다. 통일에 대한 정책을 취할 떄 6자 회담에 대한 접근 방식, 군대배치와 군사훈련에 대한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분열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대응해야한다.

마지막으로는 개방성이다. 일본이 인구 고령화를 직면하고 있는데 이민자들을 안 받는다. 한국은 이러면 안 된다. 어제 프로그램을 봤는데 발표자가 다 남자였다. 한국에서는 남자가 더 똑똑할 수 있는데 미국은 안 그렇다. 여기도 안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는 똑똑한 유럽 , 아시아 여성도 많다. 한국에서 유능한 여성들을 잡지 않으면 이들은 미국으로 갈 수 있다.

한스 울리히 : 한국의 국가 전략을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 전략을 수립하는 공간이 과거 역사와 시간이 유무형의 세력들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 한국은 미래를 위한 적절한 국가 전략을 갖췄다고 본다. 한국은 일단 글로벌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역내 지역 전략으로 국가 전략을 짜면 일본과 중국에 열위일 수 밖에 없음. 한국의 국가 전략은 세계 전략으로 잡음으로써 한국은 글로벌 공동체와 G20의 일원이 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일원이 되는 것이다.
 
세계 속의 한국의 위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것이다. 높게 사는 것은 한국인의 역량인데 기술을 최적화하고 적용하는 데 타고난 역랑을 가지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기반을 갖춘 새로운 체계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기반을 세계화하고 기초 연구 부분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연구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정신적인 측면이 있다. 향후 한국을 앞으로 나가가게 하는 부분, 함께 같이 가는 협력 정신을 좋아한다. 하지만 조만간 이것을 테스트하게 될 것. 젊은 세대에 있어 북한 상황을 대함에 있어서 이것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준비를 해야 한다. 평화롭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합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접근 방식에 있어서 장기적인 남북한의 평화 통일에 대한 부분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제임스 비모스키 : 저희가 다 알다시피 한구의 과거의 성공과 성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했다. 한국인의 에너지와 정부의 통찰력. 많은 대기업들이 잘해줘서 성공한 것 같다. 대기업의 역할이 뭘까? 사실 한국의 대기업들은 글로벌 챔피언들이다. 장점이 뭐고 앞으로 키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혁신, 거버넌스 조직의 세계화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한국 대기업들은 브랜드를 키웠다. 삼성 엘지 두산 현대 이들 브랜드가 한국의 얼굴이 됐다. 일자리도 많이 만들었다.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4대 회사들이 고용을 많이 했다.

성장에 대한 욕심도 있다. 중국에서 한국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빨리 움직이고 있다. 적응력도 좋다. 10년전에는 200억 지금은 1200억불이다. 제품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다. 인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진출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stx는 에이커 야드를 인수했다. 두산은 밥캣을 인수했다. 대기업의 성장 추세를 보면 고 자본 집약적인 산업에서는 아주 잘한다. 과감한 투자도 하고 생산성 향상에 있어서 적절한 방법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만으로는 부족하다. 서비스를 포함 방대한 부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혁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삼성 갤럭시탭 등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부분 잘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대 마케팅을 보면 아주 성공적이다. 하지만 혁신을 하기는 하는데 참신하다기 보다는 단계적이었다. 보다 근본적이고 기발한 혁신이 필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이폰 아이패드는 다른 나라에서 나온 아이디어이다. 규모가 작아서 중국이나 일본 미국보다는 혁신을 위한 환경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고민을 더 해서 프로세스 개선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직적으로 분사를 시켜서 어떻게 연구 할 수 있을지 봐야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거버넌스다.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보고 절차도 적절하고 룰을 따르고 있다. 지주회사도 자리를 잡았고 의사 결정도 빨리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문제가 소프트웨어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미국식 가버넌스도 엔론 사태 이후 문제점을 생각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대기업들의 문제에 부딪히면 정부나 오너에게 부탁을 하는게 이게 변해야 한다. 한국 대기업들은 다국적 기업이므로 글로벌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이사로 영입해야 한다. 아시아의 재밌는 예는 싱가폴의 통신회사인 싱텔, 이사회 구성을 보면 태국 분이 이사회장이고 다른 세명은 다 외국인이다. 한국 이사회 구성이 이렇게 다양하지 않다. 이사회에 회사의 상황과 리스크 관리 방식 더 잘 이야기 해야 한다.

세계화.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수출 중심으로 크고 있다. 세계 시장이 커지고 변화하면서 이제는 이전 모델로는 안된다. 너무 한국 중심적인데 표준적인 다른 나라의 글로벌 회사처럼 바뀌면 안 된다. 한국 회사만의 장점. 끈기 빠른 의사결정, 야심찬 목표 당연시 하는 자질들인데 이런 장점들이 모든 환경에서 맞지는 않다. 하지만, 세계로 진출하고 조직이 커지면서 보다 더 모델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해 저는 여러가지를 낙관하고 있다.

차오: 광범위한 주제다. 중국의 경제적 관점에서 이야기 하겠다. 20년 전에 한국에 왔다. 당시는 한중 외교 관계의 정상화 전이다. 그 때 방한 이유는 그 때 협력 대학에서 한국대사와 우호적인 관계에서 제가 공항에 도착해, '이 사람이 어떻게 여기를 왔지'하면서 해프팅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개발원을 방문해, 원장과 특별 미팅을 가졌다. 그 때 양국이 수교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오갔다. 그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중간의 경제 협력이 심화됐다. 앞서 얘기했듯이, 많은 변화있었다. 92년 한중 수교시 교역 규모는 50억 달러규모였느데 2009년에는 이의 30배가 늘어났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다. 수입은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일본의 15%, 미국의 9% 능가하는 17%다. 또, 이제 4만여개의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대중국 무역액은 380만 달러로 엄청나다. 한국은 이 상황에서 더욱 교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제가 한국에 왔는데 핸드폰을 켰을 때 공항에서 신호를 못 잡더라. 현지 수많은 국가를 이동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만약 양국의 통신사가 수익도 배분하는 경우가 있었을텐데 왜 한중간에는 이런 것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한국은 동아시아 경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동아시아는 세계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한중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년간 3개국 정상들이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를 논의했고, FTA 가능성도 논의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GDP를 보면 중국은 일본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중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작은 마음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이 3개국의 관계의 완화하는 역할을 지리적, 역사적인 입장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쿠마 : 92년부터 계속에서 한국에 왔다. 3년 전부터는 한국에 살기도 했다. 한국에 살면서, 그 변화를 보고 비즈니스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두산 등 아주 많다. 3년 전 한국에 살명서 한국에 중요하게 대두될 것을 생각해보니 다양성이다.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우리 교육기관은 이를 양성해야 한다. 졸업생들은 글로벌한 시각으로 졸업해야 한다. 더 많은 외국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해야 한다. 최소 한 강의에 10개국에서 온 학생이 있어야 한다.

또 더 많은 관광객을 영입해야 한다. 한국은 관광자원이 많은데 이를 간과했다. 봄에 가족들이 한국으로 왔다. 부산, 경주, 제주도 갔다. 너무 아름다웠고, 사람들은 따뜻했다. 주위를 보니, 외국 관광객들이 별로 없었다. 관광객들을 유치를 못하고 있다. 한국을 감동시키는 일을 못 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은 투자하기 좋고, 방문, 사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것이 세계화다.

한국의 어떤 인재가 외국에 나가서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세계화다. 노벨상 수상자가 한국에서 나와야 한다. 특히R&D 부분에서 나와야 한다. 한국의 대학들과 정부는 손을 잡고 특정 분야의 잘 할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녹색성장 등에 올인해야 한다. 한국이 기초적인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민관협력을 하면 한국은 제대로 된 미래의 기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기술을 내놓으면 세계의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민관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런 기초연구를 하면서, 양쪽으로는 잘 하지만, 질절인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 교육기관도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업계나 정부도 이런 일을 같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대기업들이 많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아직 너무 열악하다.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대학도 할 역할이 있다. 연구개발에서 출발해 실리콘 밸리 등에 대해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 필요하다. 카이스트에 일해 보니, 학생들은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한다. 대학에서 유능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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