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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지속운전기능은 늘어나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설비다. 해당 기능이 없는 태양광 발전설비는 전력망 주파수나 전압이 급변 땐 인버터가 정지하며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현재는 많은 사업자가 사업 초기부터 해당 설비를 함께 설치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자는 이를 설치하기 위해 수백 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했다. 당국은 인버터 교체를 유도하고자 한전이 소프트웨어(SW) 성능개선 비용을 대주고, 정부가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도 저리 융자 혜택을 줘 왔지만, 여전히 많은 사업자가 비용 문제로 설치를 미루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증가로 전력계통 관리 어려움이 커진 데 따른 전력망 안정화 대책이다. 전기는 저장이 어려운 만큼 시간대, 계절별로 달라지는 수요에 맞춰 발전량도 조절해줘야 하는데, 태양광은 맑은 날 낮 시간대 위주로 발전하는데다 전력계통 연결을 아예 차단하지 않는 한 발전량 조절도 어려워 기존 전력계통에 큰 부담을 줘 왔다.
당국은 지금껏 석탄·가스발전소 발전량부터 조절해 수급 안정화를 꾀해 왔으나 태양광 발전설비 비중이 늘어나면서 태양광 발전량 조절 없인 수급 관리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10년 전엔 2015년 2.5GW였던 태양광 발전설비는 9월 말 기준 29.7GW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발전설비(155.9GW)의 19%에 이르는 규모다. 크고 작은 태양광 발전소가 전국에 18만여곳에 이른다. 더욱이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앞으로의 보급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버터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필요시 500㎸ 이하 설비까지 적용 대상 단계적 확대도 검토한다. 정부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사업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채 전력계통 안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정부 예산사업으로 이를 추진하기 위해 재정당국(기획재정부)과 협의 중”이라며 “발전 사업자와도 계속 소통해 부담 경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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