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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가된 사례는 모두 10건으로,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경기 수원시, 인천 강화군, 강원 양구군 등에서 각각 확인됐다. 농장 27곳에서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1600여 마리다.
앞서 경기, 충청지역에서만 발생했던 럼피스킨병이 인천, 강원에서도 나오며 발생지역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3건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할 계획이다.
또 강원지역 소 농장,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24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전문가협의회 및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마련한 긴급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방역지역(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백신접종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경기·충남지역 54만마리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한다. 또 다음달 170만두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