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자체 연구시설에서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참달팽이 20마리를 지난 31일 전남 신안군 하태도 서식지에 방사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홍도에서 참달팽이 5개체를 도입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초생활사를 규명했으며, 인공증식에 성공 후 지난해 7월 홍도에 첫 자연 방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방사한 인공증식 참달팽이 20마리는 홍도 개체와 병행하여 분포 특성과 자연적응 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주민 인식 증진과 유관기간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했다. 하태도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참달팽이 소책자를 배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인공증식된 참달팽이 개체의 자연 방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체군 유지를 목표로 멸종위기종 복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국립생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