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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이 장관은 “오전에 행선지에 대한 확인 작업 과정에서 다소 속도가 늦었으나 현재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충남 건양대, 공주대 그리고 서울 지역의 홍익대, 명지대,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몇몇 군데에서 안전하게 도착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점심 식사는 이동 중 도시락으로 준비했으며, 양호하게 제공했다”며 “세계잼버리대회 국제운영요원(IST)들이 안내하고 있고, 경찰에서 교통 지원 등을 해 이동에는 문제가 없다. 숙소마다 통역과 안내를 지원할 요원들이 대원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오는 9일부터는 행안부 국장급 책임자들을 잼버리 참가자들이 분산 수용된 8개 시도에 파견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등을 지원할 것이라도 했다. 이 장관은 “내일부터는 행안부 국장급 지역 책임관을 8개 시도에 총 9명 파견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는 물론 추후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경찰에서는 해당 숙소별 관할 지구대 또는 파출소와 연락 체계를 구축해 놔서 대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의 대피 후 지원과 관련,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날 오후 8개 시도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 차관은 각 지자체에서 책임을 지고 참가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담 인력을 상시 현장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 위생 관리 및 참가자 선호에 따른 음식(할랄, 비건, 코셔 등 특이식 제공 및 알러지 여부 확인) 제공은 물론 수요에 따라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 시행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이 장관은 아직 새만금에 남은 잼버리 참가자들의 신속한 대피 및 오는 11일 예정된 케이팝(K-pop) 콘서트 수송 관리 등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아직 출발하지 못한 대원들의 출발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자치단체와 협조해 안전한 숙소 도착과 도착 이후 편안하고 청결한 휴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오는 11일 개최되는 폐영식과 케이팝 콘서트의 안전 수송, 다중 인파 관리, 응급 환자 조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소방, 경찰과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비상 대피 마지막 버스가 떠날 때까지 새만금 현장에 남아 현장을 점검한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를 맡은 만큼 비상 대피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이 장관이 밝힌 숙소 배치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비상 대피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7000여 명이다. 모두 전국 8개 시도 128개 숙소에 배치되는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는 17개 숙소에서 8개국 3133명이, 경기도엔 64개 숙소에서 88개 나라 1만3568명이 체류한다. 또 인천 8개 숙소·27개국·3257명, 대전 6개 숙소·2개국·1355명, 세종 3개 숙소·2개국·716명, 충북 7개 숙소· 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 18개국· 6274명, 전북 5개 숙소· 10개국· 55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