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비전을 공유하고, 신속한 기술 추격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2회 양자과학기술 최고위 전략대화’를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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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과기정통부는 작년 고려대 컨소시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KAIST 주관 9개 대학 컨소시엄을 양자대학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은 앞으로 9년 동안 242억원을 지원받아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 개발하고, 총 180명 이상의 박사급 전문인재를 키운다.
또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사업도 올해부터 추진해 이달 중 최종 선정해 과제당 연간 10억원씩 3년간 지원해 양자컴퓨팅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양대 등이 주관하고 현대자동차가 참여해 양자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소재혁신양자시뮬레이터 개발’ 사업과 LG전자, 퀀텀센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첨단 양자센서를 개발하는 ‘양자기술개발선도’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정부 연구개발 참여 시 매칭 비율을 완화하고, 도출된 특허의 전용 실시권을 부여하는 등의 지원책을 담은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집중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 금융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협업해 양자 초기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신용 보증, 정책 펀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양자 학술·전시 행사인 ‘퀀텀코리아 2023’도 개최한다. 국내 양자 과학기술계, 산업계와 함께 세계 속 양자과학기술을 알리고,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양자는 일부 상용화 진입단계로 주요국들이 전력 질주하는 만큼 우리도 기술 추격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양자 경제까지는 장기레이스가 될 것이며, 민·관이 함께 뛰어야 하는 만큼 인력양성, 기술개발, 산업 창출에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