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부총리는 “3분기에는 1·2·4분위에서 총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 대부분 계층에서 높은 소득증가세를 보였다”며 “분기소득은 편차가 크므로 해석에 유의해야 하지만 3분기 소득의 큰 폭 증가가 올해 전체 소득 개선에도 상당폭 기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늘어난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홍 부총리는 “근로소득은 2분기 6.5% 증가에 이어 3분기 6.2% 증가하면서 두 분기 연속 6%대 증가세를 기록했고 사업소득은 2분기 3.6% 증가에 이어 3분기 3.7% 증가하면서 3%대 후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위기 이전인 2019년 3분기에 비해서도 상당 폭 높은 수준으로서, 지난 3분기에 월평균 58만명의 취업자 수 증가 등이 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또 공적이전소득 증가에는 지원금뿐 아니라 그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도 더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적이전 소득이 큰 폭 증가한 것은 근로장려세제(EITC), 기초연금 확대 등 그간의 꾸준한 기초 사회안전망 강화 토대 위에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국민지원금 등 2차 추경사업 효과가 더해지는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3분기에도 지속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저소득층 가계에 1인당 10만원씩 추가 지급된 소비플러스 자금 등으로 인해 공적이전소득의 총소득 개선 기여도가 5분위 1.7%포인트에 비해 1분위에서는 10.7%포인트로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소득분배를 나타내는 5분위배율도 개선됐다. 3분기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4배로 전년동기대비 0.58배포인트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위기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볼 때 작년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개선세가 지속됐다”며 “이처럼 5분위 배율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공적이전소득의 높은 소득개선기여도 등이 반영돼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증가율이 5분위 소득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이같은 소득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다졌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이 취약계층에 집중되었고 K-자형 회복에 따른 양극화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오늘 발표된 3분기 소득·분배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경감하는 포용적 회복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증가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