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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임에 대해 민생당 한 당직자는 “우리가 기호3번인데다 오늘 삼겹살데이를 맞아 우리가 당명이 민생당이기 때문에 ‘민생 살리기’ 차원에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4당 대표 영수회담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20일께 가봐야 판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언급을 했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당 유성엽 공동대표가 이 대표의 발언을 수긍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유 대표는 현실적인 분이라 현실적으로 그게 맞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할 일은 다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데 대해 “그런 것은 아니고 예산안을 통과하고 나서 심경을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역구 의원들의 한계를 느꼈다. 지역구 의원은 시간만 나면 지역구에 내려가 코빼기를 보여야 하는 ‘코빼기 정치’로 전주에 내려가 있을 때 번아웃(탈진)이 왔다”며 “지역은 새만금간척사업, 전주광역시 승격 등 이런 거대 현안은 전혀 관심이 없고 동네 수영장 설치 등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큰 현안에 대해선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나는 무엇을 하려는 목표는 있어도 무엇이 되려는 목표는 없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공천 작업이 이번 주 중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지역구는 시간이 좀 지나봐야 얼만큼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례대표의 경우 시간이 없어 국민 참여형 투표는 할 수 없고 당내기구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