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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6월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7% 올랐다.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서울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관악구(0.33%)가 가장 많이 뛰었다. 인근 서초·동작·영등포구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으로 상승 여력이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대문구(0.26%)도 상승세가 눈에 띈다. 청량리 일대 개발 호재와 더불어 전농·답십리 일대 신규 대단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동대문구와 맞닿아있는 중랑구(0.14%)도 재개발사업과 신규 분양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에서는 강동구(0.10%)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와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0.09%씩 떨어졌고 서초구도 0.01% 하락했다.
그밖에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던 양천구는 4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서구(0.14%)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오는 9월 예정) 기대감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21%)와 송파구(-0.19%)는 하반기 대규모 입주 물량 영향을 미리 받으면서 많이 내렸고, 성동(-0.09%)·광진구(-0.07%) 등도 하락했다.
반면 강동구(0.11%)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동작구(0.13%)는 방배5구역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올랐다. 종로(0.13%)·마포(0.08%)·서대문구(0.03%) 등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경기권 신규 입주 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서울 자체 입주 물량도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매매시장의 경우 대출 규제, 재건축 부담금 여파, 보유세 개편 예정 등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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