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기존 BB+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한신평은 이번 리포트에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세 △현대상선 관련 파생상품 정산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 △유상증자 등으로 개선된 재무구조 등이 주요 상향 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영업실적과 관련해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44.5%(지난해말 현재)로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것은 물론 공격적인 영업활동, 신제품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영업이익률 10.6% 등 사상 최대 실적으로 내실을 다진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유상보수 부문에서 국내 1위(10만162대)에 오르는 등 채산성이 높은 서비스부문의 호조도 한몫했다.
재무부문에서는 지난해 유상증자, 보유 자산매각 등의 자구계획 실행으로 괄목할만한 재무구조 개선(별도기준 부채비율 2013년 165.2% → 2014년 115.0%) 성과를 거두고 현대상선(011200) 관련 파생계약 정산으로 향후 당기손익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오는 7월 26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부담이 실질적으로 해소되거나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현대상선의 신용도가 개선될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제작하는 승강기 부문을 주력으로 물류시스템, 스크린도어, 주차설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룹 주력사인 현대상선을 지배하는 중간 지주회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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