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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의 B등급 주식 2173만주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과 4개 자선재단에 나눠 기부했다고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MS) 창업자와 아내 메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재단에 보낸 금액은 1660만주(약 21억달러 어치)에 달한다 .
세계 최대 민간 재단인 게이츠재단은 이 돈을 교육과 보건, 빈곤 해소를 위해 쓸 계획이다. 버핏은 지난해 20억달러를 기부한 것을 포함해 최근 8년동안 이 재단에 150억달러를 쾌척했다.
나머지 기부금은 첫 부인 수잔과 세 자녀 이름을 따서 만든 가족재단 4곳에 할당됐다.
버핏 회장이 지난 2006년 연례적인 기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들 재단에 이처럼 거액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부액이 커진 이유는 최근 버크셔 주가가 올들어 8.4%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버핏이 현재 버크셔 주식의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14일 기준으로 버핏 재산은 658억달러(67조6000억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버핏은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칸모빌 회장과 빌 게이츠 MS 창업자 겸 버크셔 이사에 이어 세계 3위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