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빅데이터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30만 8299가구, 올해 32만 5367가구 등 2년 연속 30만가구를 넘겼던 입주물량(임대제외)은 20만 가구 초반 수준인 내년 23만 74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대비 29.3% 줄어든 수치다.
광역시·도 가운데는 세종시의 감소폭이 가장 크다. 올해 3616가구가 입주했던 세종의 내년 입주물량은 876가구에 불과하다. 세종에 이어 대구 입주물량은 올해 보다 53.4%가 줄어든 1만 1334가구로 집계됐다. 충청남도와 경상북도도 올해 대비 각각 46% 수준으로 입주물량이 줄어든다. 이중 충남 천안의 경우 4875가구 입주가 예정돼 올해 보다 50.2%가 줄어든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얼죽신’ 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 정도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만큼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지역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줄면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인해 신축 아파트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분양시장도 좋은 입지의 단지를 선점하려는 이들로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신규 분양단지 공급 막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먼저 충남 천안시 신두정지구 일대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가 분양 예정이다. 두정동 393-11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번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64·84㎡ 4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에서는 양우건설이 짓는 ‘세종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이 분양예정이다. 세종에서는 2년 만의 신규 공급 단지이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동, 전용 84㎡ 단일 구성에 총 6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국 청약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구 신천동 일원에 공급되며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100~117㎡, 아파트 418가구 및 전용 97·109㎡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공급 중이다. 3개 블록(A1·A2·A3)에서 총 3673가구로 조성된다. 이달 A1블록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 797가구를 먼저 선보이며 오는 20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