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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 서울 소재 초등학교 609곳 소속 교사 1493명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48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사 역시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소통 수단으로 ‘문자’(48%)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유선전화(25%), 대면(21%)순이었다. 이같은 추세는 저연차 교사와 고연차 교사 등 경력 차이, 담당 학년, 담임 여부 등과 관계없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초등학교 학부모 상당수가 전화·카카오톡 등을 통해 교사와 부담감 없이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1980년대생 학부모임을 고려할 때 이같은 결과는 새삼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통이 즉각적이고 빈번한 방식으로 이뤄질 경우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개인 의사가 전달되며 오해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집단은 ‘건강한 관계 형성 방식’을 위한 수단에 대해서는 인식이 갈렸다. 학부모는 담임교사와 건강한 관계를 위해 ‘상담 활성화’를 1순위(46%)로 들었다. 이어 ‘민원창구 별도 마련’(27%), ‘학부모와 교원 인식 개선을 위한 연수’(14%) 순이었다. 교사는 학부모와 건강한 관계를 위해 ‘민원창구 별도 마련’(57%)을 1순위로 꼽았다.
보고서는 “학부모의 의견·요구와 민원을 구분하고 학교관리자를 중심으로 공식적·체계적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