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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 방문한 한총리 “부산엑스포 각별한 관심 요청”

조용석 기자I 2023.10.31 13:44:27

1965년 수교 이후 첫 정상급 방문
차퀘라 대통령과 개발협력 등 논의
한총리 “지속가능한 협력 구축 희망”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프리카 말라위를 방문해 라자루스 맥카시 차퀘라 대통령과 면담하며 2030 부산세계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순방 첫 국가로 말라위를 방문했다. 한 총리의 말라위 방문은 1965년 한-말라위 수교 이래 우리 정상급 인사로서 최초 방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30일(현지시간)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맥카시 차퀘라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한 총리는 차퀘라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농업·교육·보건 등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국 교역 및 투자 확대, 농업·교육·보건 분야에서 개발협력을 강화, 말라위가 중상위소득국가 진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비전 2063’ 이행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 3월 열대폭풍 프레디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말라위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말라위의 재건사업에 3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했다.

한 총리는 “말라위와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을 희망한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내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차퀘라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이에 차퀘라 대통령도 “‘비전 2063’ 이행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성공적인 산업화와 경제발전 경험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차퀘라 대통령은 자국의 폭풍 피해 재건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인 지원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두 번째 순방지인 토고로 이동해 총리회담 및 동포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 총리는 지난 29일부터 3박7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 (말라위·토고·카메룬) 및 유럽 2개국(노르웨이·핀란드) 순방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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