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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워진 민주당, 신원식·김행 연일 난타

김유성 기자I 2023.09.25 16:57:30

대학생위원들,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 비판
김행 후보자에도 '주식파킹 꼼수'라면서 목소리 ↑
채 상병 수사 외압 언급하며 "사람잡는 해병이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25일에는 대학생 청년들이 나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 민주당 수석대변인 등이 나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행 후보자에 대해 ‘가짜뉴스의 대가’라고 지칭했다.

25일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들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25일) 민주당 소속 대학생 청년위원들은 강도 높게 신 후보자를 저격했다.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신원식 후보자의 지난 행적과 발언은 그 자체로 국방부와 국군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한솔 대학생위원회 캠퍼스 총괄본부장은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오발탄’이 아닌 ‘불발탄’으로 사망 원인이 은폐·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방부 및 군 조직 내 적절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은폐·조작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거들었다.

그는 “그의 임명은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 강도도 높아졌다. 이날 민주당은 ‘주식파킹 꼼수’, ‘가짜뉴스의 대가’, ‘파렴치한’ 등 강도 높은 단어로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김 후보자가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을 시누이와 50년지기 친구에게 각각 매각한 점을 직접 저격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주주 피해가 없도록 전량 매입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짜 뉴스의 대가다운 파렴치한 변명”이라고 논평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은 언급했다. 그는 “채 상병을 죽음에 몰아 넣은 것도 부족해서 박정훈 대령을 잡아 넣으려 하고 있다”면서 “귀신 잡는 해병대를 ‘사람 잡는 해병대’로 만드는 데 김계환 사령관도 일조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캠프에 안철수, 정진석, 정우택 등 중진들이 합류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꼼수 특혜 사면’, ‘대통령 하명 공천’에 이은 ‘김태우 살리기’에 집권 여당 전체가 동원되는 모양새”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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