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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문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0억 달러였으며, 장 중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미국 대형 은행, 자산운용사는 물론 국제기구, 중앙은행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주문이 집중됐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37%, 유럽·중동 32%, 미국 31%였다.
또한 높은 청약 배수로 인해 최종 발행금리는 각 만기별로 최초 제시금리 대비 35bp씩 축소시키면서 신규발행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이번 청약 배수는 4.9배로 전날 미국 시장 청약 배수 평균인 2.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발행 가운데 10년 만기 10억 달러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블루본드(Blue Bond) 형태로 발행됐다.
블루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친환경선박 건조, 해양재생에너지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을 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하기 위해 2년 연속으로 새해 첫 주부터 채권 발행에 나섰다”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새해 한국물 채권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작년 하반기 국내 채권시장 이슈 등으로 한국계 기관 외화채 발행이 다소 어려워졌다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다른 기관들의 한국물 발행 재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