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전면 재검토"

정재훈 기자I 2022.07.01 17:55:32

E-커머스물류단지·푸드테크밸리는 테크노밸리로 변경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이 전 시장이 추진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진행중인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인 AI 플랫폼 사업은 지난 22일 개정된 도시개발 법령에 따라 재공모 절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이는 전임 시장이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을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한 사업을 사실상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의지다.

백 시장은 이날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진행하는 개발사업은 민간참여를 지양하도록 한 경기도 지침 및 국토부 공문은 물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통상적이지 않았던 과정 등 사업 추진 자체가 매우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민선8기 구리시정에서는 공약한 워터파크시티와 윤석열 대통령의 구리시 공약인 ‘K-콘텐츠 한류허브도시’를 포함한 ‘스마트그린시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시티·아트시티·도시숲힐링테마파크 등 최첨단 친환경 도시를 조성해 건설 세계가 주목하는 강변도시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 시장은 현재 진행중인 E-커머스 물류단지와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 역시 테크노밸리 사업으로 변경할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백 시장은 “국토종합개발,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경기도종합계획 등에 따라 두 사업을 대신해 구리테크노벨리사업을 경기동부권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4차 산업기술연구단지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리도시공사가 수택동 일원에 진행중인 ‘구리아이타워’ 등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당장 구체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구리시 최대 현안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백경현 시장은 모든 시정 운영에 대해 ‘공정’과 ‘상생’이라는 두가지 시정철학을 강조했다.

백경현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완패한 뒤 구리시 골목골목을 돌아보면서 시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시정을 파악했다”며 “시민들의 삶이 변화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의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로고 시민들과 함께 하나씩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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