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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품 복원에 발생하는 비용의 경우, 전시되는 모든 작품은 원칙적으로 보험에 가입돼 있으나 사건의 당사자들이 이를 일부 부담해야 할 수는 있다. 이를 두고 현재 기획사와 소장자는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훼손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20대 남녀가 전시 ‘스트리트 노이즈’(Street Noise·거리의 소음)에 출품한 존원의 작품 ‘무제’(Untitled)에 청록색 붓자국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문제가 된 작품은 존원이 2016년 예술의전당에서 연 ‘위대한 낙서’ 전 내한해 직접 그리고 연출한 대형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퍼포먼스 당일 존원이 직접 사용한 물감과 붓, 신발과 각종 장비를 함께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무제’의 작품가는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작품은 기존 계획대로 6월 13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