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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남해안으로 북상중…서귀포→부산→울릉도

황효원 기자I 2020.08.10 14:17:4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주도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오후 3시께 경남 통영 인근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제5호 태풍 ‘장미’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캡처)
기상청은 10일 오전 11시께 태풍 ‘장미’가 서귀포 동남동쪽 약 121km 해상에서 시속 40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체했다.

태풍 ‘장미’는 남부지방을 통과해 이날 오후 6시 부산 북북동쪽 약 110km 부근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장미’는 동해로 빠져나가 11일 0시 울릉도 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거쳐 같은 날 오전 6시 울릉도 북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측된다.

‘장미’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제주에 큰 피해를 남기지 않았다.

부산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부산 예상강수량은 50~150mm다.

현재 태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고흥, 여수, 장흥, 강진, 완도, 순천, 광양, 구례, 보성, 거문도·초도, 제주도 남해전해상, 제주도전해상,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 등이다.

기상청은 “입간판이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의 야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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