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3131억원으로 '역대 최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0.03.31 12:00:31

한은 2019년도 연차보고서
국제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
외화자산 운용수익 크게 증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익을 냈다. 글로벌 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한국은행은 31일 ‘2019년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5조31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순이익과 비교해 2조994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의 순이익은 일반 기업처럼 경영성과가 아닌, 외화자산 운용수익에서 통화안정증권 지급이자 등 이자비용을 뺀 차이로 결정된다. 국외부분 외화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은은 시중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통안증권을 발행해 외화자산을 매입·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산 대부분은 외화자산이 차지하고 있다.

한은 순이익은 2014년 1조9846억원에서 2015년 2조7156억원, 2016년 3조3779억원, 2017년 3조9640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준금리 수준이 1%대로 낮아지면서 통안증권 이자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외화자산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추세적으로 증가세에 있었다.

지난해는 국제금리 인하 추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은 영업수익은 유가증권 이자와 매매이익이 각각 6844억원, 1조3858억원 증가하면서 전년(13조8386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16조38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통안증권 이자는 791억원 증가했으나 유가증권매매손이 7028억원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4798억원 감소한 9조5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한은의 자산은 492조5748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7298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잔액이 392조599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0조7865억원 증가했고, 예치금과 어음대출 잔액은 각각 19조8980억원, 15조5648억원으로 각각 4248억원, 1조4825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환평가조정기금은 환율 상승 등으로 11조461억원 감소했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44.6%, 정부기관채 15.8%, 회사채 13.4%, 자산유동화채 12.5%, 주식 8.7% 등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정부채의 비중을 전년보다 1.7% 늘리고, 위험자산 선호 확대 경향으로 주식 비중도 1.1% 확대한 결과다.

부채규모는 474조50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조7933억원 줄었다. 이 중 통안증권 발행은 164조623억원으로 7조574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30%는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한다. 이에 따라 1조5939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 이외에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목적으로 339억원을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하고, 나머지 3조685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당기순이익 처분 후 적립금 잔액은 14조 8054억원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