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2월 6∼11일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설문한 결과 향후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공유 정책으로는 주차장 공유가 95.7%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뒤는 공공자전거 따릉이(93.1%), 공공 공간, 시설 공유(90%), 공구 대여소(88.7%), 아이옷, 장난감 공유(87.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유정책을 모르는 시민 대상으로 이용 의향이 있는 정책을 조사한 결과 모든 공유정책 중 1위(62.5%)를 차지했으며, 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2017년 하반기(79.7%) 대비 9.1%포인트 증가한 88.8%로 나타났다.
주차장 공유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부설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공유하는 서울시 정책이다. 주차장 공유 사업이 시민들의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서울시의 주차난 해소에 주차 공유가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들이 민간 공유 플랫폼을 통해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차장 배정자가 공유에 참여할 경우 재배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정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건수가 2017년 6월 기준 1936건에서 2018년 12월 기준 6897건으로 256% 증가하는 등 빠르게 확산했다.
한편 만족도는 따릉이(93.9%), 나눔카(91.0%), 아이옷, 장난감 공유(90.9%), 주차장 공유(88.8%) 순으로 나타났다. 따릉이를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시민은 38.9%이며, 따릉이가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