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 EQ 실버 애로우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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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2018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EV 컨셉트카 ‘비전 EQ 실버 애로우’를 공개했다.
‘실버 애로우’는 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싱머신 중 하나다. 차명은 당시 레이싱 참가 자동차에 대한 무게 규정을 통과하기 위해 차체 페인트 도장을 모두 벗겨 은색의 알루미늄 차가 된 것에서 유래한다.
1937년부터 수많은 모터스포츠에서 성공을 거둔 벤츠 ‘W125’를 모티브로 개발된 실버 애로우는 전장이 무려 5.3미터에 달한다. 1인 탑승 구조로 애초부터 공기저항을 줄이면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 비전 EQ 실버 애로우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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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LED 라이팅은 측면부로 이어지며, 후방에는 리어램프가 테일 핀을 중심으로 배치된 두 개의 리어링과 함께 활시위를 당긴 듯한 자세를 지니고 있다. 차량 하단에는 168-스포크 휠이 전후방 24인치와 26인치 크기로 적용됐다.
앞뒤 차축에 장착된 전동 파워트레인을 통해 시스템 전체 출력은 7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 하부에는 80kWh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이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독특한 컨셉의 스티어링 휠에는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드라이빙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배기음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윈드스크린에는 커다란 파노라마 스크린이 배치됐는데 이는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버츄얼 레이스’ 기술로 함께 주행하는 ‘고스트’를 생성해 경쟁할 수 있다.
벤츠 EQ 실버 애로우 컨셉트는 실제로 양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포뮬러 E나 새로운 플래그십 개발에 응용할 전망이다.
| 비전 EQ 실버 애로우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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