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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종' 우리나라에만 있는 '금강초롱꽃' 강원 고성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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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6.09.22 0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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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DMZ 산림생물자원 조사 과정서 발견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세계에 단 1종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식물 금강초롱꽃이 강원도 고성에서 자라는 모습이 포착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에서 한국 특산식물 금강초롱꽃(Hanabusaya asiatica)이 해발고도 약 330m부터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금강초롱꽃 자생지 가운데 가장 낮은 해발고도의 개체군이다.

DMZ 일원의 산림생물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금강초롱꽃.(사진=국립수목원)
DMZ 일원의 산림생물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금강초롱꽃.(사진=국립수목원)
DMZ 일원의 산림생물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금강초롱꽃은 한반도 중부의 태백산맥과 광주산맥의 산지에 주로 분포하는 취약(VU) 등급의 한국 특산식물이다.

과거에는 경기도의 산지 계곡에서 해발 500m 이상부터 생육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고성군의 해발 330m에서 발견돼 금강초롱꽃의 알려진 생육 범위를 보다 낮은 고도까지 확장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금강초롱꽃 자생지는 해발 330m부터 1000m가 넘는 정상부까지 생육하고 있어 향후 고도에 따른 생육환경의 차이와 개체군의 반응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장 실험실이 될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기대하고 있다. 저해발의 분포 하한에 해당하는 개체군은 기후와 환경 변화에 따른 식물의 분포 변화와 생육 반응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DMZ 일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접경지역 산림생물자원의 분포 현황과 변화 양상을 밝힐 것”이라며 “산림생물자원의 현지 내·외 보전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초롱꽃은 초롱꽃목 초롱꽃과에 속하는 한국의 고유식물로 전세계에 오로지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 및 북부 이북의 고산지대 깊은 숲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 으로 경기도의 용문산·화악산·명지산·강원도의 치악산·오대산·설악산·북한의 금강산 등 한국 중부 지방의 높은 산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는 30~90㎝이고 잎은 길이 5.5~15㎝, 폭 2.5~7㎝로 긴 타원형이며 윗부분에는 털이 조금 있고 가장자리는 안으로 굽은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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