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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에 독자 AI 활용…공공분야 AI 에이전트에 선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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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7.20 1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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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외산AI 없는 공공분야 우선…연내 '모두의 AI' 서비스 출시"
"특정 기업 몰아주기식 방지…지분투자·SPC 방식 구축 고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접근 제한 조치와 중국의 무서운 추격으로 독자 AI 확보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가 자체 개발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의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공공 에이전트를 최우선 전술로 삼아 틈새를 뚫기로 했다. 생성형 AI 시장이 이미 글로벌 빅테크의 유료 서비스 중심으로 굳어진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외산 서비스가 건드리지 못하는 공공 서비스 영역을 선제적으로 결합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국민 AI 서비스 플랫폼인 ‘모두의 AI’와 관련해 “첫 번째로 타깃하는 것은 공공 에이전트 서비스들을 우선 결합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두의 AI’ 서비스를 하는 데 있어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결과를 활용할 것”이라며 “외산 AI 서비스와 대등한 수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민간 기업 주도로 국민 수요와 선호를 반영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비용 부과 및 이용량 제약 없이 연내에 서비스하며, 공공서비스를 찾아서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해 주는 공공 AI 에이전트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조원대 인프라 소요…‘미토스급 프론티어 모델’ 도전장

배 부총리는 “외산 AI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공공 분야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에이전틱 AI 시대를 빨리 도입해 거기서 승부를 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당장 글로벌 빅테크와 AI 성능 경쟁을 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를 고려한 조치다. AI 모델 경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 서비스에 독자 AI 모델을 접목해 ‘모두의 AI’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해 12월에 출시된 모두의 AI 서비스 한 번에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는 좀 어렵다”며 “단계적으로 진행하되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때 승부를 보려한다”고 전했다.

AI를 둘러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자원 집중 투자의 필요성도 강력하게 피력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키미 K3’ 같은 초고도화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기술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배 부총리는 “기존에 독파모 목표가 공공 AI 서비스 확산, 산업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기 위한 수준의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미토스급의 프론티어 모델 개발”이라며 “독파모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넘어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프론티어 모델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구혁채 제1차관, 배경훈 부총리, 류제명 제2차관,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구혁채 제1차관, 배경훈 부총리, 류제명 제2차관,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과기정통부)
특히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에 수조 원대 인프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단독 몰아주기 방식이 아닌 지분 참여 형태의 새로운 지원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그 정도의 영향을 갖추기 위해 지금 투자한 GPU보다 더 큰 도전에 어떤 투자가 좀 필요하겠다”며 “지금 수준의 프론티어급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베라 루빈도 한 1만장 정도가 좀 필요하다 현재 가격으로 한 3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특정 기업에 몰아줄 경우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나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골든타임 사수…데이터 확보 체계 구축

배 부총리는 국회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소버린 AI 재논의 기류와 관련해, 프론티어 모델 구축과 전문 AI 생태계 조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산업 생태계에서의 전환이 완성되지 않으면 그 위로 쌓아 올릴 수 없다”며 “실제적인 산업과 공공에서 반드시 AI 전환에 성공하고 그 사례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미 확고한 두 가지 방향성을 동시에 쥐고 가고 있다고 단언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는 이미 투트랙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고 어떤 프론티어급의 AI 모델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에 더해 산업, 공공 분야 AX 전환을 위한 특화된 AI 모델들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동시에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반도체,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3대 메가프로젝트인 ‘피지컬 AI’ 산업 글로벌 1강 도약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골든타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여러 규제들이 있다”며 “데이터와 관련해 합리적인 거래 체계도 만들어줘야 되고 관련 규제도 좀 대폭 완화해야 될 필요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규제도 풀고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에 더해 합성 데이터를 빠르게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된다”며 “1년 안에 잘 체계를 만들고 (골든타임인) 3년 안에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 AI만 고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 AI 시대를 먼저 잘 준비하고 그 기반 위에 올려야 한다. 모두의 AI, 피지컬 AI가 다 연결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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