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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포나루터의 정취를 한눈에…'마포나루새우젓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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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5.10.13 12:04:02

17일부터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서 진행
사또 행차 재현 등 사흘간 볼거리 가득
6개 산지 고품질 새우젓 저렴하게 판매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 새우 산지의 새우젓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마포 새우젓 축제 판매장(사진=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청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마포 품多, 새우 담多, 축제 잇多’로 전통을 담고, 사람을 잇고, 지역을 살리는 축제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과거 새우젓과 소금으로 유명했던 마포나루는 한양의 젖줄이자 물산의 집산지였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매년 10월 셋째 주 김장철을 앞두고 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배가 드나들던 활기찬 포구의 정취를 되살려서 많은 방문객을 맞이했다.

방문객은 올해 축제에서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과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의 8개 업체의 새우젓을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다른 새우보다 크고 살이 통통한 육젓의 경우 1㎏ 기준으로 5만원~7만원, 오젓은 3만원~4만원, 추젓은 1만 5000원~2만원에 판매될 계획이다. 지난해 새우젓 판매장에서는 3일간 6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곳에서는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과 전남 신안군 등 다른 지역의 16개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올해 마포구는 역사적 취지를 살려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축제를 꾸밀 예정이다. 새우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축제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늘려서 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행사 첫날인 1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의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이 있다. 행렬에는 사또 분장을 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필두로 취타대와 풍물패 등이 뒤를 잇는다.

행렬의 도착지인 수변무대에서는 옛 마포나루의 정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입항재현 개장식’이 열린다. 축제 내내 평화광장 난지연못에는 LED 황포돛배가 띄워진다. 방문객들은 다른 축제 현장에서도 1880년대 마포나루 여객선부터 1990년대 마포구청 광장 모습 등을 생생하게 담은 ‘마포 옛 사진전’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축제기간에는 △새우잡기 AR 게임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 △반려견 스포츠 대회 △엄빠랑 요리하새우 △우리 동네 작은 음악회와 같은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는 새우젓축제의 정체성을 더 강화하고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켰다”며 “전통과 문화, 참여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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