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안산구간(이하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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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산시 신청사 대상 부지가 기존 청사 별관 뒤쪽인데 사업 시기가 맞으면 안산구간 상층부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시선을 갖고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전문가 의견을 담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사업은 기존 지상 철도로 인해 원도심과 신도시로 양분됐던 것을 어떻게 통합하고 시민이 원하는 공간을 어떻게 배치할지가 중요하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부지의 50% 이상에 녹지, 공공재 성격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안산시가 준비해온 안산선 지하화 사업을 우선추진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안산선 지하화·상부 개발 사업은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을 포함해 지상에 설치된 5.12㎞ 구간의 철로를 주변 지하로 옮기고 기존 철도 부지와 전철역 상부 등을 합쳐 71만2000㎡를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지 폭은 150m이다. 시는 대상지 주변 지상 도로인 광덕4로(폭 30m)와 중앙대로(폭 70m)도 일부 구간에 걸쳐 지하화할 예정이다. 도로를 지하화하면 상부를 광장으로 만들어 시민이 도로보 오갈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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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오는 5월 안산선 지하화·상부개발 추진전략(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것”이라며 “실시계획 수립 기간을 포함하면 향후 3년이 지나야 지하화 사업을 착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은 2034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그는 “이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올해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안산시와 정부의 현물출자 방식, 시행자 지위 등을 규정해야 한다”며 “안산시는 지하화 통합개발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고 경기도와의 실무협의회에도 참여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표명했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이 도시 균형 발전,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이 사업을 범국가적 성공 모델로 구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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