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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철도 지하화, 도시 통합발전 이룰 것”

이종일 기자I 2025.03.17 14:46:48

이민근 시장,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 발표
"초지역 국제업무, 고잔역 공공업무 기능"
중앙역 연구·교육시설 복합업무기능 도입
상부 개발, 원도심·신도시 통합 발전 추진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17일 “철도 지하화 사업과 상부 개발로 원도심·신도심을 통합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안산구간(이하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4호선·수인선 안산구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
이 시장은 “안산선 철도 지하화 사업으로 전철역 상부를 개발하겠다”며 “초지역 지구는 산업단지와 연계한 국제업무 기능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잔역 지구는 행정·문화 기능을 연계한 공공업무 기능을 도입하고 중앙역 지구는 연구·교육시설 중심의 복합업무 기능을 넣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안산시 신청사 대상 부지가 기존 청사 별관 뒤쪽인데 사업 시기가 맞으면 안산구간 상층부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시선을 갖고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전문가 의견을 담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사업은 기존 지상 철도로 인해 원도심과 신도시로 양분됐던 것을 어떻게 통합하고 시민이 원하는 공간을 어떻게 배치할지가 중요하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부지의 50% 이상에 녹지, 공공재 성격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안산시가 준비해온 안산선 지하화 사업을 우선추진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안산선 지하화·상부 개발 사업은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을 포함해 지상에 설치된 5.12㎞ 구간의 철로를 주변 지하로 옮기고 기존 철도 부지와 전철역 상부 등을 합쳐 71만2000㎡를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지 폭은 150m이다. 시는 대상지 주변 지상 도로인 광덕4로(폭 30m)와 중앙대로(폭 70m)도 일부 구간에 걸쳐 지하화할 예정이다. 도로를 지하화하면 상부를 광장으로 만들어 시민이 도로보 오갈 수 있게 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4호선·수인선 안산구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
시는 지하철 공사와 상부 부지 조성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상부 부지 개발(매각)로 2조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부 개발은 1단계로 녹지부터 개발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2·3단계로 역사 개발, 철도 부지 개발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시는 정부와 함께 시유지(사업 대상지의 66%)와 국유지(24%)를 현물로 출자한 뒤 채권 발행(대출)으로 선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는 5월 안산선 지하화·상부개발 추진전략(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것”이라며 “실시계획 수립 기간을 포함하면 향후 3년이 지나야 지하화 사업을 착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은 2034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그는 “이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올해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안산시와 정부의 현물출자 방식, 시행자 지위 등을 규정해야 한다”며 “안산시는 지하화 통합개발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고 경기도와의 실무협의회에도 참여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표명했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이 도시 균형 발전,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이 사업을 범국가적 성공 모델로 구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의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 (자료 =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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