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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아버지' 안철수, 안랩서 강의…"2030 미래 위해 정치"

조용석 기자I 2025.02.21 11:31:37

21일 자신의 창업한 안랩서 청년 강의
"공정성 민감한 청년 이해해야 세대통합"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V3 백신’ 개발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자신이 창업한 안랩에서 “기성세대가 공정성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을 같은 눈높이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세대 간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안랩에서 ‘중소기업중앙회 KBIZ 차세대 CEO스쿨’ 수강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안랩에서 ‘중소기업중앙회 KBIZ 차세대 CEO스쿨’ 수강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 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 의원은 “되돌아보면 제 직업은 의사, IT 전문가, 경영인, 대학교수, 정치인으로 다양했지만, 신기하게도 저의 정체성은 늘 같았다”며 “의과대학을 다니며 형성된 ‘봉사’와 ‘문제 해결사’라는 정체성, 이 두 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랩의 성공 신화도 봉사와 문제 해결사로 귀결되는 것은 마찬가지다”라며 “이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청년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노력하다 보면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생긴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지금은 힘들고 나중에 도움이 안 되는 경험 같아도, 결국 다양한 경험들이 모여 미래의 내가 된다”며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인생이란 ‘점을 연결하는 것(Connecting The Dots)’으로, 오늘 시간을 내 인생의 멋진 점으로 남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새 과거의 어떤 점과 연결되며 근사한 점묘화가 완성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해 “2030세대의 미래를 위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기성세대가 공정성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을 같은 눈높이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세대 간 통합이 가능하다”고도 강조했다.

안랩은 1988년 국내 최초 컴퓨터 백신을 개발한 안 의원이 1995년에 세운 회사(안철수연구소)다. 안 의원은 이날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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