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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석열이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한테 간다. 장제원 하고 권성동이 있어서 딱 이렇게 쳐다보고. 가면 (김 여사가) 있어. 식당이 아크로비스타에”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들 많은 데서 뭐하러 껄쩍거리냐, 어차피 윤석열 지 마누라 말만 듣는데”라면서 “윤한홍이 비서실장이 된다고 해서 ‘안돼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가) 바로 전화해서 ‘윤한홍 의원한테 안 된다고 했으니까 당신 그렇게 알아’라고 했다”고 전했다.
명 씨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언급했다. 그는 “박완수도 자기가 윤석열 한 번 만나는 게 꿈이라고 해서 윤석열 집에 데려가서 같이 술 먹고 놀다 왔다”며 “윤한홍 나 때문에 도지사 못 나간다. 사람은 은혜를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녹음본에서 명 씨는 윤 대통령을 장님무사, 김 여사를 앉은뱅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김건희와 윤석열이 나를 왜 쓰는데. 정확하게 봤잖아 윤석열이 장님 무사야. (그런데) 사람 볼 줄 몰라. 마누라가 눈이 좋다. 김건희는 앉은뱅이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영부인 될 사람이 선거도 못 나가고. 그 집안은 장모부터 해서 나한테 말을 한 마디도 못한다. 정신교육도 내가 2~3번 시켰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황정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명 씨와 김건희 여사의 긴밀한 관계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1년 뒤에나 밝혀진 극비사항을 공유할 정도로 끈끈한 유착관계였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 씨는 지난 14일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