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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텟 오브 더 소울’은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 두 번째 해인 2016년 발표된 작품이다.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사용해 안무한 작품이다. 네 명의 무용수가 각각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이 돼 탱고의 고독함, 관능미, 서정성, 경쾌함을 표현한다. 국립발레단 ‘백 투 더 퓨처’(2017년), ‘히스토리 오브 더 KNB 무브먼트 시리즈’(2020·2022년), 삼성미술관 리움과의 협업 무대 등에 지속적으로 오른 국립발레단 대표 소품작이다.
박슬기는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안무한 작품이자 무용수로도 참여한 작품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알릴 기회가 생겨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KNB 무브먼트 시리즈’로 만들어진 좋은 작품들이 여러 나라에 선보일 무대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도쿄시티발레단 갈라 공연에는 박슬기와 함께 단원 허서명, 변성완, 조연재가 무용수로 출연할 예정이다.
‘쿼텟 오브 더 소울’을 탄생시킨 ‘KNB 무브먼트 시리즈’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이듬해인 2015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잠재적인 안무 능력을 발굴하고 대한민국 발레계에 새로운 안무가를 육성해 무용수들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고자 만들어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다.
강 단장은 “이번 ‘쿼텟 오브 더 소울’의 일본 초청은 ‘KNB 무브먼트 시리즈’가 목표한 도전이 결코 무모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좋은 성과이자, 안무가로 변신한 무용수의 창의력과 열정, 신선함이 국내외에서 인정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