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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새로운 유형 없었고 모의평가와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응시집단 수준이나 구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교사단은 EBS 연계가 직접연계에서 간접연계로 바뀌며 체감 연계율이 낮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교사는 “EBS 연계율이 51%이지만 직접연계가 아닌 소재를 가지고 보는 간접연계로 바뀌게 되며 체감 연계율은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어법 29번 문항의 경우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 교사는 “29번은 접속사 that 사용, 재귀대명사, 과거분사, 분사구문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주요 어법요소와 이해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난도 문항으로 빈칸추론 문항인 34번과 글 순서를 묻는 37번, 문장상입 문항인 39번을 꼽았다. 전기홍 무학고 교사는 “34번과 37번 문항은 내용의 정확한 이해와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었다”며 “살라미 전술을 소재로 한 39번 문항은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 학생 변별력은 확보하는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