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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계, 무더위 대비 '차열 페인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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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2.08.09 14:09:12

태양열 반사해 온도 낮춰…열섬현상 완화·에너지 절감
KCC·노루페인트 등 관심…도로·옥상·창문 등 활용도 다양
"에너지 절감효과로 탄소중립도 실천…작업성도 우수"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페인트 업계가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차열 페인트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열을 반사해 온도를 낮추는 원리로 도시 열섬 현상(도심 중심부 온도가 주변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완화하고 냉방에 사용하는 에너지 소모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도로와 옥상, 창문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노루페인트 차열도료 ‘에너지세이버 쿨루프’ 시공 모습(사진=노루페인트)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숲으로차열상도’를 출시했다. 수용성 특수 아크릴수지를 적용, 태양광선 중 적외선을 반사해 표면의 온도상승을 억제하는 제품이다. 내부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 열차단 효과를 갖는 셈이다.

이 제품은 지붕용 태양방사 차열 도료 단체표준 기준을 만족했다. KCC 자체평가에서는 시멘트 바닥 소지면 및 일반 방수재 마감 부위와 비교해 최대 10도 이상 낮은 온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KCC는 앞서 보행로에 적용할 수 있는 차열페인트 ‘스포로드쿨’도 내놨다. 태양열을 반사하는 특수안료를 적용해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온도 상승을 막는 제품이다.

스포로드쿨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근적외선 반사율이 77.8%로 나타났다. 자체적으로 옥외 노출한 결과 표면온도가 일반 아스팔트 미도장면 대비 15도가량 낮게 측정됐다.

노루페인트 역시 옥상용, 도료용, 창문용 등 다양한 라인의 ‘에너지세이버 차열페인트’를 운영 중이다.

옥상용 ‘에너지세이버 쿨루프’ 차열 페인트는 흰색 특수 안료를 사용, 태양열을 반사해 지붕 표면의 열을 대기 중으로 빠르게 방출한다. 이를 통해 표면 온도를 10~15도가량 낮춰준다. 콘크리트 옥상뿐만 아니라 일반 지붕에도 시공할 수 있다.

도로용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는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수지와 적외선 반사 물질, 특수 안료로 구성해 태양열 반사율을 높였다. 신규 포장한 아스팔트 도로와 비교 시 표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유리창 시공용 ‘에너지세이버 윈도우’는 특수 나노 물질로 만들어진 반투명 필름막을 형성, 자외선과 태양열을 차단하고 자연 채광은 직접 투과시킨다. 한국화학융합 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자외선 차단율 90%, 적외선 차단율 40% 이상의 효과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차열 페인트는 폭염과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차열기능으로 얻은 에너지 절감효과로 탄소중립을 실천해 환경부담을 줄이고 표면온도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업성도 우수해 시공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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