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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역갈등을 깨고 전국 기반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호남에 진심으로 다가섰고, 잘못된 역사에 대해 무릎 꿇어 사죄했다”며 “호남을 심각히 모욕한 오늘 윤석열 후보의 망언은 그간의 그 모든 노력과 정성을 모두 거짓으로 만들어 버린 망언 중의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정권교체 최대의 짐 벌망 윤석열 후보,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제발 그 입 단속이라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 의원도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후안무치 국감과 윤석열 후보의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대선을 오징어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것을 이해할 만 하다”며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런 사람들과 국가대사를 논 한다는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원 전 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발언에 “공정과 정의를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불법적 폭력과 부패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며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인식이야말로 수천 년 왕조 시대의 왕보다도 못한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전 전 대통령은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하며 “수천억 원의 정치자금을 기업들로부터 강탈했고, 이것이 들통났는데도 본인의 노후자금과 자식 상속자금으로 써놓고 국민에게 오리발을 내민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이 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긴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삼저현상 이런 게 있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맡겨놔서 잘 돌아갔다”며 찬양을 이었다. 이어 “실제로 국정은 그런거다. 경제도 경제전문가가 경제를 다 모른다. 금융·예산 등 다 그 분야의 최고 고수들을 내세워야 국민에게 제대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며 챙겨야 할 아젠다만 챙길 생각이다”며 “법과 상식이 짓밟힌 이것만 제가 바로 딱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