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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개관한 수장형 전시실에 마련된 첫 기획 전시회다. 2002년~2008년 판교택지개발 당시 발굴한 백제 돌방무덤 9기에서 출토된 토기류와 금속 장신구, 철제 관못 등 221점을 관람할 수 있다.
정은란 성남시 학예연구사는 “판교지역 유출 유물에 무기와 농기구는 없고 토기, 장신구 등만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당시 판교의 돌방무덤은 백제 지식인 계층을 위한 무덤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유물은 발굴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충북 청주시)이 보관하다 지난해 12월 26일 판교박물관으로 옮겨온 4741점의 판교지역 출토 유물 중 일부다.
시는 유물을 옮겨오기 위해 판교박물관 내에 개방형수장고 형태의 수장형 전시실을 구축하고 보안 시설을 강화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국가 귀속 문화재 위탁기관으로 요건을 갖췄다.
이번 ‘백제 판교 석실분 출토 유물전’을 시작으로, 10여년 만에 발굴 장소로 돌아온 유물들을 단계별로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