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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 참석…아웅산 수치와 면담

김성곤 기자I 2018.12.24 15:43:39

24일 신남방정책특위 김현철 위원장,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 참석
우리 진출기업과 간담회 개최 및 LH 대표사무소 방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이 24일 오전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열린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에 참석에 앞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사전환담으로 나누고 있다.(사진=신남방정책특위)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신남방정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은 24일 오전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열린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에 참석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이번 미얀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공고히 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위하여 향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정경훈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미얀마 측에서도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한 쪼 건설부 장관, 표 민 태인 양곤 주지사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는 미얀마 경제 및 상업의 중심지인 양곤 도심과 저개발지인 달라(양곤 남측)를 연결하는 교량건설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길이 2.9km의 4차로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 측 EDCF 차관 1500억원, 미얀마 정부 재정 600억원 등 약 2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특히 우정의 다리가 완공되면 △달라 지역에서 우회도로를 통해 양곤시내까지 진입하는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 이내로 단축되고 △매년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위해 양곤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던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착공식 축사에서 “우정의 다리는 지난 1975년 한국과 미얀마 수교 이래 꾸준한 교류 협력을 통해 형성해온 양국 간 우호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이 24일 오전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열린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에 참석,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신남방정책특위)
한편 감 위원장은 우정의 다리 착공식 행사 참석 이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고위급 면담 인사들을 별도 면담해 양국 간 다양한 실질협력 사업들을 논의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우선 LH와 미얀마 건설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양국 산업협력의 중심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 관련 투자허가 △외부 인프라 △입주기업 인·허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미얀마 측 협조를 요청했다. 또 미얀마에서 추진 중인 각종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도 미얀마 고위급 관계자 등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이번 우정의 다리 착공식 참석을 계기로 양곤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진출기업간담회를 개최하고 LH 대표사무소를 방문했다.

현지 진출 기업간담회에는 봉제업 120개, 대기업 25개, 금융업 18개, 건설·인프라 10개 등 총 200여개 업체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국민, 신한은행 등 금융업 △봉제협회 △GS건설 등 약 5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애로사항 해결을 건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밖에 LH 미얀마 대표사무소를 방문해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LH 대표사무소를 거점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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