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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약자 응대는 이렇게”…서울시 無장애 관광서비스 매뉴얼

김보경 기자I 2018.11.06 12:09:25

관광서비스 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에티켓, 상황별 응대법 안내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동반인 등 이른바 ‘관광약자’들을 응대하는 법을 안내하는 ‘무장애 관광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무장애 관광’(Barrier-Free Tourism)은 여행의 계획 및 실행을 방해하는 물리적, 사회적 장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주로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신체적 제약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개념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모두를 고려한 ‘모두를 위한 관광’(Tourism for All)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무장애 관광 서비스 매뉴얼’에는 관광약자들이 서울을 여행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이 인지해야 할 기본 에티켓과 상황별 응대법을 담았다.

예컨대 ‘관광안내소’ 종사자의 경우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 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우선 본인의 신분을 알려주고 ‘이쪽저쪽’이라는 표현보다는 ‘왼쪽으로 몇 걸음, 몇 미터로’ 같이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인솔을 요구한 경우에는 관광안내사의 팔을 붙잡고 약간 뒤에서 걸을 수 있도록 팔을 내밀어 준다. ‘숙박시설’ 종사자가 재실 중인 관광객의 휠체어나 이동보조기구를 만져야 하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허락을 구하고, 휠체어 이용 관광객이 식음시설 이용시 음식진열대와 가깝거나 진출입이 쉬운 위치로 안내한다.

서울시는 매뉴얼을 관광안내소, 숙박시설 등 주요 관광지 주변 편의시설 1000여 곳에 배부하고, 11~12월 중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한다. 또 매뉴얼에 담긴 주요 내용을 총 5편의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이 매뉴얼을 활용해 전국 12개 관광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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