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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규모가 지난 1년간 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소속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62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고용 인원은 총 96만479명이었다. 이는 1년 전과 비하면서 1만4012명(1.5%) 증가한 수치다.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CJ였다. CJ그룹은 지난 1년간 고용인원이 2만247명에서 2만4709명으로 4500명 가까이 늘렸다.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간접고용했던 급식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삼성그룹이 1년간 3946명(2.1%) 고용이 늘어나 2위를 차지했고, SK그룹은 2530명(4.6%)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G(2365명, 1.9%), 현대백화점(1633명, 16.3%), 한화(1564명, 5.6%), 롯데(1379명,2.3%) 등도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CJ, 현대백화점, 롯데 등 유통 중심 그룹의 정규직 전환이 이어져 고용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고용이 가장 많이 줄었다. 작년 6월 말 3만901명에서 올 6월 말에는 2만9621명으로 1년 새 1280명(4.1%) 감소했다.
GS(1156명, 4.8%)와 대림(594명, 6.1%), 두산(420명, 2.6%), 대우조선해양(382명, 3.7%), LS(351명, 4.2%), 영풍(192명, 5.2%), 한진(103명, 0.4%), OCI(93명, 2%), KCC(39명, 0.6%), 신세계(26명, 0.1%), 금호아시아나(13명, 0.1%)도 고용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