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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은 14일 산림청 등과 함께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일대에서 ‘돌발해충’ 방제 연시(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돌발해충이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처럼 나뭇가지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어 가지를 말라 죽게 하는 등 산림에 악영향을 주는 해충이다. 겨울을 난 해충의 부화 시기에 맞춰 농경지와 주변 지역까지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는 방제 적기가 평소보다 5~9일 빠른 5월15일 이후여서 하루 앞서 연시회를 연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이날 연시회를 시작으로 15일부터 6월5일까지 ‘전국 돌발해충 일제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협업 방제 활동에 나선다.
광역방제기와 고성능분무기(SS기), 유·무인 헬기, 드론을 투입했다.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도 연시회에 참여했다.
돌발해충 확산을 막으려면 과수원과 인근 야산 나무에 붙어 있는 알 덩어리를 없애야 한다. 또 알에서 어린 벌레(약충)로 부화했을 때 적용 약제를 사용한다. 올해 적정 방제 시기는 갈색날개매미충이 이달 15~25일, 미국선녀벌레는 17~24일, 꽃매미는 20~30일로 예측됐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돌발해충은 제때 적용 약제를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