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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아닌 액션 RPG…‘던파:혼’ 굴욕 만회할까
넥슨은 4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혈강호M을 오는 1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열혈강호는 지난 1994년부터 23년 넘게 연재되고 있는 무협만화로,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IP(지식재산권)다. 앞서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들도 인기를 끈 바 있다.
개발사 액트파이브는 원작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게임 내에 충분히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정순렬 액트파이브 대표는 열혈강호M이 기존 IP게임과 겹치지 않느냐는 지적에 “우려했던 부분”이라면서도 “앞선 게임들이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충분히 시선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혈강호M은 최근 대세로 자리매김한 ‘리니지M’, ‘AxE(액스)’ 같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모바일 액션 RPG라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 특히 액션게임 중에서도 흔치 않은 횡스크롤(화면이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 방식이다.
횡스크롤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만화를 게임으로 옮겼을 때 가장 어울리는 방식”이라며 “다양한 무공을 표현할 때 원작에 가까운 연출을 보여줄 수 있으며 공격과 방어의 깊이를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세를 쫓기보다는)액트파이브가 잘하는 것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열혈강호M 개발에는 액션 RPG의 명작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전 디렉터 이호준 실장 등 던파 개발진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혼’(던파:혼)을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던파:혼은 지난해 1월 출시했으나 1년도 채 안돼 서비스가 종료됐다. 열혈강호M으로 성공한다면 ‘던파:혼’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는 셈이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당시 PC온라인 아이템 시스템을 채용했는데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던파:혼을 책임지고 출시한 사람으로 많은 반성과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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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열혈강호M의 일일접속자 수 10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액션게임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조작감’과 ‘타격감’에 공을 들였고, 이용자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2개의 버튼만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 조합형 연계기’ 시스템과 화면을 가로로 긋는 스와이프 조작으로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초식시스템 역시 강점이다.
열혈강호M 모델로 이날 행사에도 참석한 배우 심형탁은 “요즘 게임은 진동패드가 없으면 타격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데 열혈강호M은 그냥 하는데도 좋았다”고 말했다. 넥슨은 “오락실 고전 게임을 현대감각으로 하는 느낌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열혈강호M의 해외진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노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은 중국 같은 외부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국내 성공 정착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 상황은 개발사인 액트파이브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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