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2일 “새누리당 정권은 무능과 부패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당이 안보까지 책임지겠다. 국방안보연구소가 정책개발과 대안제시로 든든한 안보정당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산하 ‘국방안보연구소 연구위원 위촉장 수여식 및 입당식’에 참석해 “우리당이 든든한 안보정당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 아주 귀한 분들을 삼고초려해서 어렵게 모시게 됐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이영하 전 공군참모차장을 비롯해 예비역 장성과 영관급 장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당이 이제 명실상부 든든한 안보정당으로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안보는 여야가 따로 없는 국가존립의 문제다.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한반도 평화도, 경제발전도 가능하지 않다. 안보가 평화이고 경제다. 오늘 입당하신 분들은 우리당 국방안보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해서 국방안보 정책능력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보에 대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의 성적표는 참담하다고 했다. 문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가 무척 불안하다. 천안함, 연평도, 노크귀순, 목함지뢰 등 총체적 안보무능이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안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부실로 드러난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한국형 전투기 사업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군의 심각한 전력공백과 안보공백을 초래하고 있다. 부패해도 유능하면 된다고 했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경제도 안보도 유능하지 않았다. 참으로 무능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새누리당 정권보다 안보에 훨씬 유능했다. 김대중 정부는 연평해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노무현 정부 때는 5년간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없었다. 국방예산을 크게 늘렸고 사병 봉급을 180%인상하는 등 장병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그 모든 것을 후퇴시켰다. 새누리당 정권은 무능과 부패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거듭 질타했다.
이번 입당식에는 송 전 총장과 이 전 차장, 장종대 전 육군훈련소장 등 20여명의 예비역 장성과 영관급 장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방안보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대내외적인 정책개발고 국방안보 현안대응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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