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SDS(018260) 임원들이 삼성SDS 상장으로 20억원대 주식부자가 된 경우 부터 소득을 전혀 보지 못한 임원까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동수 대표는 100주도 안되는 주식을 보유, 상장에 따른 수혜와는 거의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총 93명의 임원 중 85명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000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임원이 1명, 5000주 이상~6000주 미만 4명, 3000주 이상~4000주 미만 보유 임원이 9명, 1000~3000주 미만 보유하고 있는 임원도 18명 이다.
김진복 유럽·중동총괄 SDSE법인장은 6132주를 보유해 이날 기준 지분가치가 24억원을 넘는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941주를 보유한 이경배 K-PJT팀장(전무)의 지분가치는 23억6400만원 이다. 이 외에도 김모 상무 등 5000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임원들은 모두 이날기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20억원이 넘는다. 오규봉 부사장은 18억8400만원 상당의 지분(4734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임원이라고 해서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은 아니다. 10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임원이 20명, 1000주 이하 1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임원도 22명으로 집계됐다. 100주 이하 소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임원들은 상장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경우다. 특히 재직기간이 3년 미만일 경우 가장 적은 55주를 배정받았다. 시가로 따지면 2000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 전동수 대표 역시 재직기간이 1년 밖에 되지 않아 가장 적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임원에 포함됐다. 액수로 따지면 적은 돈은 아니지만 20억원 이상의 지분가치를 보유한 임원들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난다.
회사관계자는 “일부 임원은 우리사주를 신청하지 않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은 각각 삼성SDS 주식을 307만주, 132만2189주씩 보유하고 있어 이날 기준 지분가치는 각각1조원, 5000억원을 거뜬히 넘는다.
▶ 관련기사 ◀
☞삼성SDS 쇼핑 나선 외국인..장중 40만원 터치(종합)
☞삼성SDS 쓸어담는 외국인..양대 지수 편입에 선취매
☞코스피, 오후 들어서도 부진..삼성SDS 시초가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