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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12일 선출된 정몽준 의원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던 7선의 베테랑 정치인이다. 그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출신의 기업가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지난 1982년 당시 31세의 나이로 현대중공업(009540) 대표이사(사장)에 올랐다.
정계에는 1988년 13대 총선을 통해 입문했다. 이후 울산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고, 2008년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겨 19대까지 7선을 달성했다. 2009년에는 당시 박희태 대표의 사퇴로 한나라당 대표직을 승계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대선급’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2002년 대선에서 ‘국민통합 21’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했다가 막판에 지지를 철회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당내 경선에 나갔다가 경선룰 문제로 갈등을 빚다 불참하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광이기도 하다. 그가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 것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였다. 2002년 대선 도전도 그해 월드컵 열기 덕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시절 대한양궁협회 회장(1983년)과 실업테니스연맹 회장(1984년)을 맡기도 했다.
△부산(63) △서울대 경제학과, 매사추세츠공대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회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 △대한축구협회 회장 △FIFA 부회장 △한나라당 대표 △13·14·15·16·17·18·19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