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다가올 사회는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물간 인터넷(IoT)과 웹 3.0,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기술들은 우리 생활에서 가전제품, 자동차 등과 결합하고 더 나아가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과도 융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원표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크리에이티브 퓨쳐스 포럼(Creative Futures Forum)’에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미래전략’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스마트 혁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기기 간의 연결(Connected)’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기기간의 상호작용(인터랙션)이 강해져 사람이 제어하지 않더라도 기기간 알고리즘을 통해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스마트 홈 구축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스마트홈이란 자동화를 지원하는 개인 주택으로, 조명과 온도 제어, 보안 시스템, 가전기기 제어 등을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패트릭 딕슨 글로벌 챌린지 회장은 ‘ICT산업의 미래와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융합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이용자와 기술 간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딕슨 회장은 “자판기가 이용자 개개인을 인식, 이용자가 좋아하는 음료가 자판기에 들어왔을 때 해당 음료가 준비됐다는 정보를 이용자에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스마트폰과 IoT는 정보기술(IT)과 다른 산업간의 융합을 통해 제조, 유통업 등으로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금융계에서 모바일 기반의 혁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앞으로 ICT 영역은 모바일화가 가속되고 빅데이터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연결성 확장, 인간중심의 사용자 경험(UX) 등이 주요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모바일 기기나 센서가 무선통신망과 결합하면서 IoT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현주 한국여성IT기업인협회 회장, 양태용 KAIST 교수, 김상헌 NHN 사장 등이 참석해 ‘창조경제로 실현하는 국민행복, 이를 위한 ICT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 관련기사 ◀
☞삼성, 임직원 글로벌 자원봉사 나서
☞[KES 2013]삼성·LG, 'KES 2013'서 프리미엄 제품 대거 전시
☞[시황&이슈 집중분석] 美 정부 ‘셧다운'에도 막 오른 어닝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