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수위 본격가동 임박..예비당정협의 검토

박원익 기자I 2013.01.02 18:55:54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예열작업’이 한창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추가 인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도 이날 당직자 28명을 인수위 실무자로 파견 발령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당 지도부와 인수위 간 예비당정협의가 검토되고 경기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2~3일 내 추가 인선..실무자 28명, 3일 정식출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일 인수위원 인선과 관련, “인수위원으로서의 적합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늦어도 2~3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4명 이내인 인수위원 중 대변인을 제외한 23명에 대한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대선 캠프에서 공약을 성안한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각과 청와대 인선은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조각과 청문회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1월말까진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고 2월10일까지 총리청문회, 2월20일까지 국무위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새누리당도 이날 인수위에 파결한 실무자 28명을 발표했다. 국정기획조정 분과위 전문위원으로 이재성 당 기획조정국장을 임명하고 분과별 전문위원으로 ▲정무 김외철 원내행정국장 ▲외교ㆍ국방ㆍ통일 경규상 정책위 외통위 수석 ▲경제1 정재호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경제2 구득환 정책위 정무위 수석 ▲법질서ㆍ사회안전 장종진 정책위 행안위 수석 ▲교육ㆍ과학 양종오 정책위 교과위 수석과 최원기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여성ㆍ문화 서미경 정책위 교과위 수석 ▲고용ㆍ복지 이홍균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확정됐다.

◇예비당정회의 가동 검토..추경카드 솔솔

인수위원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당 지도부가 인수위원들과 예비 당정협의 성격의 회의체 가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당과 인수위가 공조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역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와 한나라당 간 예비 당정협의체가 가동된 바 있다.

예비 당정협의체의 시기나 방법 등은 인수위 공식 출범 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부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인수위 차원에서 추경편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해 예산안에 0~5세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등 민생 관련 예산이 반영됐지만 경기진작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누락됐기 때문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채발행을 못해 서민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사업을 못하게 됐다. 정부가 기어코 반대 했다”며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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