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04일 17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저금리 기조의 끝을 알리는 전주곡일까. 꾸준한 내림세를 나타냈던 채권 금리가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4.24%와 10.18%를 기록, 각각 4bp 상승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4bp로 3거래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한신정평가에서는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취약한 해외 자금조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리포트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관련기사: 도요타보다 7단계 낮은 현대차, 해법은?)
한신정평가는 특히 현대차가 최근 실적 호조로 재무구조 개선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 등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보다 높아 재무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한신정평가는 또 현대하이스코(010520)와 동부제철(016380), 유니온스틸(003640) 등 냉연강판업체들에 대해서도 업황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높이 평가했지만 차입금 감축이 향후 크레딧 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관련기사: 냉연3사 등급전망 포인트는?)
◇ 세아베스틸61 500억원 거래..`최대`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일반 공모회사채는(금융채, 여전채, ABS 제외) 500억원을 기록한 세아베스틸(001430)61(A-)이었다.
이밖에 현대로템16이 300억원, SK가스29-2, 롯데쇼핑50, 동국제강70-2 등이 2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으로 12bp 줄어들었다. 투자기관, 보험업, 기타금융업 5bp,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3bp 등 대부분 업종의 스프레드가 줄었으나 건설업만 변동이 없었다.
이날 은행채는 1000억원(4600억원 순상환) 발행됐다. 반면 회사채와 기타금융채, ABS는 발행없이 각각 2100억, 500억, 850억원 순상환됐다.
◇ 현대상선·무림페이퍼 등 발행물량 줄줄이 대기
채권 금리가 상승반전했지만 추석 연휴 이후 계속 이어져왔던 회사채 발행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중인 현대상선(011200)은 내일(5일) 오후 입찰에 나설 예정이며, 포스코(005490)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 역시 3년만기 31회차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또 지난 8월말 30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는 무림페이퍼(009200)도 3년물 4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 총 600억원을 새로 찍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등급이 오르거나 내린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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