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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나타샤 홀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미국의 구원 손길이 절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후티 역시 이를 계산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중동 내 ‘끝없는 전쟁’ 종식을 공언해 온 미국으로서는 또 다시 지상전이나 대대적인 공습에 말려드는 것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미군의 직접 타격에 나설 경우, 후티 반군이 홍해상 모든 민간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확대, 글로벌 공급망 대혼란을 초래할 위험도 키울 수 있어서다.
사우디 정부는 방공 미사일 재고가 고갈되면서 미국은 물론 방위 협정을 맺은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우방국에 방공망 지원을 타진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 역시 적극적인 공격 작전 참여에는 선을 긋고 있다.
미 국무부는 현재 자국민에게 리야드 공항 이용 자제를 권고했고, 정부 관계자의 사우디내 공항 이용 시에도 특별 승인을 받도록 안보 태세를 강화했다.
분쟁 감시 단체 ACLED의 아메네 메바르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과거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도 후티 반군을 완벽히 억지하는 데 실패했다”며 “무력 충돌을 확대하기보다는 외교적 협상을 통한 종전 모색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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